나의 잡담

입식타격가가 그라운드 격투가의 상성에 관하여

사이코 킬러 2009. 8. 21. 18:55
그것은 어디까지나 현재의 룰에서는 그렇다는 것이지요.
전 97년부터 이종격투전 홈페이지를 운영했었습니다만 제가 홈페이지를 운영하기 이전에도 이런 논란을 많았습니다.
적당한 예일지는 모르겠지만 뭐 이런거죠. 타격의 3대급소인 눈, 인후부, 낭심에 대한 공격을 허용하지 않는다는건 사실
타격가에게 수갑차고 싸우란 것과 다름이 없답니다. 칼을 들고 있는 상대의 하체를 향해 태클을 날리는건 자살행위인 것처럼 링 안의 세계와 전투의 세계는 엄연히 다른 거죠. 전 운 좋게도 전투를 많이 경험한 분들이 몇 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종격투전의 허상에서 벗어나는데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답니다.
 
물론 그레플링기술도 매우 훌륭한 기술이죠. 기술 하나하나의 위력만 놓고 본다면 그레플링기술이 타격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에시바 모리헤이도 실전에서는 타격이 7할이라 했고 중국무술격언중에 교묘한 금나보다 졸렬한 타격이 낫다는 말이 있듯이 타격이 전투에서 그레플링보다 더 중요하고 더 효율적이라고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바로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힘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레플링은 기술 자체로는 강하지만 타격만큼 전투의 전반적인 흐름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예상외로 제약을 많이 받는 기술입니다. 앞서 말한 칼을 든 상대와의 싸움같은거죠. 결국 현재의 룰이 다소 그레플링에 유리하게끔 되어 있기 때문에 그라운드격투가에게 유리할뿐 룰이 바뀌면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것이죠. k-1에 팔꿈치가 포함되면 세미 쉴트의 시대는 단숨에 끝나 버릴 겁니다. 하얀 연꽃 녀석도 다시 제왕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겠지요. UFC에서도 박치기를 포함시켜버리면 또 경기 양상이 바뀌고 강자와 약자의 구분이 뒤죽박죽이 되겠지요.
 
요즘 K-1이 좀 고전하는게 본데 타니가와는 무술가 출신이 아니어서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제가 타니가와의 입장이라면 완전히 판을 엎어버릴텐데요 ^^;
 
 PS: 전적으로 저의 자료가 아니므로 스크랩은 금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좋은 글을 퍼트리고 싶어 했기
 
때문에 용기를 내어 올리게 되었습니다........ 출처는 아이팝 종합격투기 RTP에서 활동하시고 계시는 토끼대장님 글입니다..(전 고양이의 무술나라 운영자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