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과 사이비글과 좋은글

손자의 명언

사이코 킬러 2009. 9. 11. 16:06

1. 병은 궤도이다. -시계편

2. 계산이 많으면 이기고, 계산이 적으면 이기지 못한다. - 시계편

3. 군사는 신속함이 필요하다 - 작전편

4. 백전백승이 최선은 아니다. 싸우지 않고 상대를 굴복시키는 것이 최선인 것이다. - 모공편

5.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 모공편

6. 잘 싸우는 자는 상대하기 쉬운 자에게 이기는 것이다. - 군형편

7. 군대의 형태는 물을 본뜨라. - 허실편

8. 우로써 직을 만들고, 환으로써 이를 만든다 - 군쟁편

9. 빠를 때에는 바람과 같이, 느릴 때에는 수풀과 같이, 침략할 때에는 불과 같이, 버티고 있을 때에는   산과 같이 하라 - 군쟁편

10. 처음에는처녀와 같이, 뒤에는 탈토와 같이. - 구지편


승산없는 전쟁은 하지 않는다.

<손자>는 두말할 것도 없이 병법서의 대표적인 고전이다. 이 책은 중국의 고전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세계의 고전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손자>는 지금으로부터 2,500년 전쯤에 손무라는 장군이 쓴 병서이지만, 그 내용은 결코 진부하지 않다. 아니 오히려 현대에 사는 우리들에게 귀중한 것들을 시사해 주고 있다.

<손자>는 본래 병법서이므로 그 안에는 어떻게 하면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을까 하는 문제, 즉 이기기 위한 전략 전술, 패배하지 않기 위한 전략 전술이 풍성하게 담겨져 있다.

그러나 <손자>의 미력이 그러한 전쟁의 원리 원칙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로부터 비롯된 <손자>의 전략 전술은 전쟁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 걸쳐 응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손자> 병법의 사고방식은 상당히 유연한데, 여기에서 이야기되는 전략 전술의 요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승산없는 전쟁은 하지 말라. 즉 이길 가능성이 없는 전쟁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삼국지>에 등장하는 조조와 같은 인물이 그랬다.

그의 전법의 특징은  '군사에 신승은 없다'였다. 신승이란 운으로 인한 승리, 즉 적의 실수 때문에 이기는 것을 말한다. 조조는 이렇게 요행으로 이기는 법이 없다. 바꾸어 말하면, 확실한 승산 아래 작전 계획대로 싸워 승리를 거두는 것이 그의 전법이었다.

둘째, 싸우지 않고 이긴다.

'백전백승이 최선은 아니다. 싸우지 않고 상대를 굴복시키는 것이 최선인 것이다.' 이는 너무도 유명한 말이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요컨대 백 번 싸워서 배 번 이긴다 해도 그것이 최선책은 아니며,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야말로 바로 최선책이라는 뜻이다.

'최상의 전법은 사전에 적의 의도를 간파하여 그것을 간파하여 그것을 막는 것이다. 그 다음은 적의 동맹 관계를 깨뜨려 적을 고립시키는 것, 셋째는 교전, 그리고 가장 나쁜 방책이 적을 공격하는 것이다.적을 공격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최후의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손자>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리없는 유연한 전법이 설명되어 있다. 정면 돌파의 강공작전이나 병력을 무시한 무리한 공격, 또 는 죽지 않으면 살기 식의 옥쇄전법은 <손자>를 통해 볼 때 더 없이 졸렬하고 어리석은 짓이다.

그러나 부득이 강적과 싸워야 할 때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정면으로 대결해서는 승산이 없지만, 어쨌든 싸울 수밖에 없는 경우도 간혹 있게 마련이다. 이런 때에는 우선 생각할 수 있는 온갖 방법을 강구하여 상대로 하여금 방심하게 한 다음, 상대가 전혀 예상치 못하는 부분에 공격을 가하라고 손자는 말하고 있다.

둘째로는, 적의 병력을 분산시켜 놓은 다음 한곳에서 집중적으로 싸우라고 말한다. 1대 5의 전쟁을 벌이면, 청므부터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그러나 적의 병력을 열 군데로 분산시킨 다음 그 하나에 공격을 가한다면 결국 0.5의 적과 싸우는 셈이 될 것이다. 이럴 경우 싸움을 유리하게 진행시킬 수 있다는 것이 손사의 생각이다.

셋째로, 손자는 상대방을 이쪽의 페이스대로 이끄라고 말한다. 누구에게나 잘하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이 있기 마련이다. 상대방의 장점은 발휘하지 못하도록 하고, 자기의 장점은 충분히 발휘하여 싸울 수 있도록 이끌어가라는 것이다.

병법서란 전쟁의 원리 원칙을 정리한 책이다. 그러나 원리 원칙을 머리에 새겨둔다고 해서 반드시 싸움에 이길 수 있는가 하면 항상 그렇지는 않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임기응변의 운용이다. 물론 원리 원칙을 분별해 두는 것은 필요하다. 그러나 승리를 거두는 열쇠는 원리 원칙을 어떻게 적절하게 운용할 수 있는가, 이 점에 달려 있다. 이와 같이 물의 모양으로부터 배우는 유연한 전법은 전쟁을 할 때뿐아니라, 인새을 사는 지혜로도 크게 참고가 될 것이다.

인생을 사는 지혜라 하면 역시 <손자>의 '우로써 직을 만든다'는 '우직의 계' 라고 불리우는 계략이라 하겠다. 우라는 것은 우회, 직은 직선이라는 뜻이다. 다른말로  급하면 돌아가라는 것과 일맥 상통하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똑같은 말을 할 수 있다. 금이 간 인간관계를 우너래대로 돌이키려고 하면 역시 충분한 시간을 두고 대처해야 한다. 일을 진해시키거나 무엇을 교섭할 때도 마찬가지다. 무턱대고 밀어 붙이거나 조급히 서둘다가는 도리어 일을 망치고 만다. 이런 때는 냉각 기간을 두고 먼 발치에서 차분히 기다리는 편이 오히려 효과적이다. 이 같은 방식을 손자는 '우로써 직을 만든다', 즉 '우직의 계'라고 불렀다.

'적을 포위할 때는 반드시 한쪽을 비워둔다'

즉 포위당한 적이 도망갈 길을 터놓으라는 말이다. 도망갈 길이 있어 살아날 수 있는 희망이 있다면, 적은 죽음을 무릅쓴 필사적인 반격은 해 오지 않는다. 이것은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그대로 들어맞는다.

아무리 상대에게 잘못이 있다고 해도 위압적인 질책을 가하여 헤어날 길이 없는 상태로 몰아붙이면, 언제 어디서든지 그 한풀이를 받게 될 것을 각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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